[비수기 편견 깬 분양 훈풍]상주인구 대거 유입 개발호재… 분양물량 완판 행진

입력 2014-08-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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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상암·송도·광교 등 대기업 이전지역 오피스텔 활기

“삼성을 비롯해 포스코 계열사가 들어오고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들의 이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요는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다.”(인천 송도 A부동산 관계자)

“LG 계열사들의 이주가 확정됐고 다른 기업들도 입주를 확정했기 때문에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은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서울 마곡지구 일대 B부동산 관계자)

여름 비수기와 불경기에도 오피스텔 시장만큼은 활기가 넘친다. 이른바 ‘대기업을 따라가면 부동산이 보인다’라는 부동산 격언이 통하고 있다.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로 대기업이 대거 이전하는 지역에서는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이는 인근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 지역개발이 활발한 인천 송도나 경기 평택, 광교, 판교, 서울 강서구 마곡 등이 오피스텔 시장을 이끌 유망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마곡지구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은 5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또 올해 분양한 ‘마곡대명 투웨니퍼스트’는 분양 개시 15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초대형 업무지구로 발전하고 있는 마곡지구에는 LG와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5개 기업이 입주한다.

올해 초 상암 DMC에 선보인 사보이그룹의 ‘상암 사보이시티DMC’ 오피스텔 역시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같은 지역에 재작년 4월 897실을 공급한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도 청약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상암DMC 내에는 LG CNS, LG U+, 팬택R&D센터 등 IT산업 관련 기업들이 밀집돼 있다.

이처럼 대기업 이전이 활발한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여름 비수기에도 건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 이전이 확정된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물량으로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판교역 SK 허브(HUB)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마곡에비앙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 등이 꼽힌다.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최근 한 달 평균 50개씩 계약이 이뤄지며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체 1140실 규모로 전용면적 24~26㎡ 912실, 30㎡ 136실, 58㎡ 92실로 구성됐다.

지난 3월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송도로 본사를 이전했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R&D 종사자 3300여명, 경제청 300여명, 국제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관련 종사자 200여명과 아트센터 복합단지 내 3500여명 등이 근무하는 만큼 송도 국제업무지구는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광교신도시 업무지구 8블록에서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35층, 40층 2개동에 전용면적 48~182㎡형 총 647실 규모를 갖추게 된다. 전체의 98%인 633실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가 들어서는 광교에는 CJ제일제당 온리원 연구개발센터, 농우바이오,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이전한다.

SK건설은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백현동 ‘판교역 SK 허브(HUB)’ 오피스텔 회사 보유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전용면적 22~85㎡ 총 1084실로 지어진다. 또 SK케미칼, 삼성테크윈, 안철수연구소 등 대기업 및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다.

대명주택건설도 서울 마곡지구에서 오피스텔 ‘마곡에비앙’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10층 건물에 전용 28·48·65㎡ 150실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는 5분 거리다. 마곡지구는 코오롱·LG연구소 등 다양한 기업체 종사자를 배후 임대수요로 두고 있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시공하는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도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회사 보유분(펜트하우스11~13층)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36-10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6층~지상 13층 오피스텔 320실, 상업시설 45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서는 데다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KTX 평택역 개통과 미군기지 이전 등 또 다른 호재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이전하는 지역에는 관련 협력업체들까지 따라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요가 풍부해 공실위험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 종사자들은 경제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문화와 레저, 교통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혁신도시나 국제업무지구 등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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