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론치2014] 올해 스타트업의 대세는 역시 ‘사물인터넷’

입력 2014-05-15 07:18 수정 2014-05-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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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론치2014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올해 스타트업의 대세는 사물인터넷(IoT)였다. 14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된 아시아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비론치(beLAUNCH) 2014(이하 비론치)’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과거와는 달리 사물인터넷을 구현한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비석세스(beSUCCESS)의 정현욱 대표는 “지난해에는 스타트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일변도로 흐른 반면, 올해에는 실생활과 접목 된 사물인터넷과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엔씽은 원격으로 화초에 물을 주거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플렌티를 선보였다.

사물인터넷 기술로 수많은 관람객과 벤처투자자들의 이목을 잡아끈 업체는 엔씽(n.thing)이다. 엔씽은 스마트폰으로 화초에 물을 주거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화초관리 시스템인 ‘플랜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월20일에 열린 23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서 당시 자리한 박근혜 대통령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이엠랩(I.M.LAB)은 심폐소생술을 실습할 수 있는 의료교육용 마네킹에 센서를 적용, 속도와 강도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는 제품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위치를 기반으로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들도 대거 출시되며 스마트지도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비론치 행사 통틀어 가장 큰 관심을 끈 위치기반 서비스는 마이쿤의 ‘플러거’다. 플러거는 이용자 주변에서 스마트 기기를 충전해주는 업체를 모두 보여준다. 특히 어떤 기기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알려주며, 충전기가 없는 업체의 경우 콘센트를 제공하는지 여부도 구분해준다. 이 업체는 비론치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타트업 배틀’에도 참가했다. 스타트업 배틀은 12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별된 20개의 업체들이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연이다.

아이데카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동선을 파악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내놓았다. 백화점의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가, 몇시에 어떤 매장에 들렀는지 표시해준다. 백화점은 이렇게 모인 데이터들을 분석해 시간대 별로 전시할 제품을 변경하거나 특별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바이오필라는 세균 여부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킷을 출시했다. 녹색이던 시약이 붉은색으로 변하면 세균이 검출됐다는 의미다.

이외에 바이오 기술과 연계한 스타트업도 처음으로 등장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바이오필라는 면봉과 함께 세균이 자랄수 있는 액체인 ‘배지’를 결합한 킷을 출시했다. 면봉으로 급식소의 도마, 급식판 등을 문지른 후 배지에 넣으면 색 변화를 통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유무를 그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이 업체는 또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와 습도,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해 주변환경관리와 관련한 통합솔루션을 구축했다.

국내 최대 벤처투자업체인 본엔젤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스타트업이 온라인 중심의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대부분 사장됐다”며 “사물인터넷과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는 그야말로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명한 벤처와 처음 시작하는 업체들이 양극단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관람객이 몰리는 곳에만 몰리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업체는 텅텅비는 ‘전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중간단계에 있는 업체들에게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시드(씨앗)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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