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길정우, 위안부 기림비 설치 반대…왜?

입력 2014-01-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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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이자스민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기림비 설치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남윤인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설치 촉구 결의안'(이하 기림비 설치 촉구결의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남윤 의원은 "국내외에서 기림비 설치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자라나는 세대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에 기림비를 설치할 것을 결의하며 정부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된 후 11월 7일 여가위 전체회의에 상정됐으나 12월 16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벽에 부딪혔다.

당시 반대의 의견을 밝힌 의원들은 이자스민 의원과 길정우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스민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이 부분이 여가위와 외통위 생각이 굉장히 달라 애매하다"며 "다른 의원들 이야기로는 일본은 특히 '위안부' 관련된 것은 굉장히 인정하고 싶은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괜히 건드려서 외교 차원에서는 더 안 좋을 것 같다는 말이 많아서 굉장히 애매하다"고 말했다.

길정우 의원은도 이 회의에 의견서를 제출해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 의원은 의견서에서 "지난 (12월) 10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 소장 조선대원수 투구·갑옷 반환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 실천 가능 여부를 따지기보다는 정치적인 메시지만 담긴 결의안이 본회의에 올라오면 의원들에게 부담을 줄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자스민 의원과 길정우 의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잇다. 특히 이자스민 의원의 경우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강조했던 때와는 상반된 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이자스민 의원, 어느나라 국회의원인지 모르겠다. 위안부 기림비는 외교적인 문제이기에 앞서 우리 민족의 아픔과 관련이 된 것이다" "이자스민 의원, 모국의 일에는 이성보다 가슴으로 접근했던거 같은데 왜 우리나라 일에는 갑자기 냉철해졌는지?" "이자스민 의원, 신사참배로 외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자스민 의원, 필리핀 여성들도 똑같은 일을 당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반대한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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