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일본증시에 투자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 급등한 1만2634.54로, 토픽스지수는 2.70% 뛴 1037.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1만8708.05로 0.14% 떨어졌고,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5% 하락한 3313.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대만·홍콩증시는 ‘청명절’을 맞아 휴장했다.
일본증시는 장 초반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BOJ는 △매달 7조 엔(약 83조9000억원)어치 채권 매입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 등 위험자산 매입 △인플레이션 2% 목표 2년내 달성 △기준금리 현행 0~0.1% 동결 등을 골자로 한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BOJ가 오후 1시30분경 대규모 금융 완화책을 발표한 뒤 상승세로 돌아선 증시는 불과 20분 만에 전날 종가 수준을 회복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2일에 기록한 올해 최고치 1만2635.69포인트에 거의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BOJ가 내놓은 금융완화 정책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자동차가 2.8% 상승했다.
미쓰비시부동산은 7.2% 급등하며 부동산 관련주의 강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