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부양책 효과 기대감에 급등...다우 3.19%↑

입력 2020-03-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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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 효과 기대감에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0.70포인트(3.19%) 급등한 2만2327.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77포인트(3.62%) 뛴 7774.15에 각각 장을 마쳤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은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공포가 다소 진정된 상황이다. CNBC는 모닝 컨설트가 매일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주말부터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코로나19 위기가 21세기형 대공황으로 변모하는 것을 막고자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등 미국 여야 의원들과 정부, 경제학자와 싱크탱크, 로비스트까지 나서 또 다른 비상지출 패키지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소식통은 새로운 4차 슈퍼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4월 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이달 초 코로나19 대응 1차 예산으로 83억 달러, 19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지원방안으로 약 1050억 달러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으며 지난 27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조 달러(약 2500조 원)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 부양책 법안에 서명했다. 부양책에는 미국 가계 각각에 현금수표 지급, 항공과 기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기업을 위한 대출 확대, 세금 납부 연기 등의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7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는 부활절인 4월 12일 이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염두에 뒀지만 조기 정상화를 포기한 셈이다.

미국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당 2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니콜라스 브룩스 인터내셔널캐피털그룹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경제와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등과 관련한 거시적인 측면에서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소식들이 많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존슨앤드존슨(J&J) 주가가 8%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4.23% 상승했다. 건강관리 부문은 4.6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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