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망, 최측근 "최근 힘든 일 잇달아 겹쳐"…전 남친과 재판 중 전해진 비보

입력 2019-11-24 22:56 수정 2019-11-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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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는 최근 1년 새 힘든 일을 잇달아 겪으며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남친과의 법적 공방, 악플러들과의 설전, 절친 설리의 사망 등이 잇따라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구하라의 측근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힘든 일이 계속 겹쳐서 많이 힘들어했다. 한국 소속사는 없다. 최근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에 와서 머물던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구하라는 지난달 14일 절친인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의 사망 이후 급격한 심경 변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설리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일본에 체류 중이던 구하라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라면서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8년 9월에는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 씨와의 폭행 사건이 알려져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최 씨는 지난 8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리벤지 포르노' 논란이 불거졌던 구하라의 사진을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고, 검찰과 최 씨 측이 모두 항소장을 접수했다.

최 씨는 지난달 13일 국선 변호인을 청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한 바있다.

그러나 구하라는 전 남친과의 재판 과정에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수시로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아야 했다. 이에 구하라는 지난 6월 "악플 선처 없다. 우울증 쉽지 않은 거다. 극복하려고 저도 노력해서 긍정적이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거다.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 얘기해도 알아줄 수 없는 고통이다. 표현은 자유다. 그렇지만 다시 악플 달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없을까"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한편 1991년생인 구하라는 올해 나이 28세다.

지난 2008년, 17세의 나이로 걸그룹 카라로 데뷔했다. 구하라, 한승연, 박규리, 강지영, 니콜 등이 속한 카라는 '프리티걸', '루팡', '미스터' 등 다수 히트곡으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특히 구하라는 각종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구하라는 지난 5월 극단적 시도를 한 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발견 당시 구하라는 의식은 없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솔로앨범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을 발표하고 현지 투어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동 의지를 선보였으나,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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