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조사 압박” 보도에 “날조된 뉴스” 반박

입력 2019-09-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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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엄청난 권력 남용”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포크카운티에서 열린 민주당 스테이크 프라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포크카운티/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포크카운티에서 열린 민주당 스테이크 프라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포크카운티/로이터연합뉴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조사 압력 의혹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짜 뉴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눈 대화는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거짓 미디어들이 이야기를 날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WSJ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 바이든을 조사해줄 것을 8차례나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재벌 부패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해왔다. 바이든이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자신의 아들을 수사하던 검사를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약 1조1890억 원)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헌터가 임원으로 있는 현지 가스회사의 소유주를 수사선상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은 부패 의혹으로 결국 해임됐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바이든의 재앙적인 요구가 진짜 이야기”라면서 “가짜 미디어들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보도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마녀사냥이라 부르며 바이든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바이든은 “엄청난 권력 남용”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외교 정책을 이용하고 국가 안보를 약화했다”고 분노했다.

민주당도 맹공을 펼쳤다. 미 의회 하원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하원 상임위원장들은 이미 백악관과 국무부를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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