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발분망식(發憤忘食)/라운징족

입력 2019-09-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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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안익태(安益泰) 명언

“나는 반드시 런던 교향악단을 지휘하겠다.”

소원을 현재형으로 언어화해 선언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자성예언(自成豫言)을 이렇게 하며 그는 지휘자의 꿈을 키워나갔다. 독일로 건너간 그는 미국에서 적어 두었던 가사에 곡을 붙여 애국가를 작곡하고,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한 베를린 올림픽 때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그 후 세계적 교향악단을 무려 230여 회나 지휘해 꿈을 이루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06~1965.

☆ 고사성어 / 발분망식(發憤忘食)

분발하여 무엇을 하는데 끼니조차 잊는다는 뜻이다. 출전은 논어(論語). 초(楚)나라 섭현(葉縣)의 장관 심제량(沈諸梁)이 자로(子路)에게 “그대의 스승 공자(孔子)라는 사람은 어떤 인물인가?”라고 물었으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 일을 나중에 들은 공자가 자로에게 말했다. “너는 왜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그 사람됨은 학문에 발분하면 식사를 잊고, 도를 즐겨 근심을 잊으며, 늙음이 닥쳐오고 있는데도 모르고 있는 그런 인물이라고.”[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

☆ 시사상식 / 라운징족(lounging族)

바쁜 일상을 벗어나 카페, 공원 같은 데서 홀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위안을 얻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편안한 휴식과 공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 고운 우리말 /가시버시

부부(夫婦)의 낮춤말.

☆ 유머 / 상사가 이해한 전문성

평소 전문성을 강조하는 회사의 직원들이 회식 후 노래방에 갔다. 술에 취한 부장이 “신입 중에 전자나 컴퓨터과 나온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전자 전공 신입이 손을 들자 컴퓨터 관련학과 동기도 재빨리 손을 들었다.

그러자 부장이 둘 다 나오라며 한 말. “자네들 여기 서 있다가 기계에 노래번호 좀 찍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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