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또 총격사건...5명 사망, 21명 부상

입력 2019-09-01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대 백인 남성, 경찰관이 고속도로 차량 검문하자 경찰관 쏘고 달아나면서 무차별 총격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데사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 차량(하얀색)을 경찰차가 둘러싸고 있다. 텍사스/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데사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 차량(하얀색)을 경찰차가 둘러싸고 있다. 텍사스/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죽고 21명이 다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경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차량 검문을 위해 차를 세우자 30대의 백인 남성인 총격범은 경찰관을 쏜 뒤 달아났다. 이후 도주 과정에서 용의자는 도로 위 운전자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제리 모랄레스 미들랜드 시장은 총격범이 미들랜드와 그로부터 20마일(약 32㎞) 떨어진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WSJ는 용의자가 어느 순간 타던 차를 버리고 미 연방우체국의 우편배달 밴을 훔쳐 타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범행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지역주민과 운전자, 쇼핑객 등 다양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경찰과 교전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총격범을 시너지 극장의 주차장으로 몰아넣은 뒤 거기서 교전을 벌였고 결국 총격범을 사살했다. 경찰관 3명도 부상을 당했다.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데사경찰은 이번 사건을 무차별 총기난사범에 의한 총격으로 규정하고 페이스북에 경고문을 올렸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자도 “이런 비열한 공격이 벌어진 것에 애통한 심정”이라며 “주와 경찰 당국은 잔인한 공격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뒤 미 연방수사국(FBI)과 재무부 산하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도 현장에 팀을 파견하며 지원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으로부터 총격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FBI가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달 3일 텍사스 서부 국경도시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2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진 지 채 한 달도 안 돼 발생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73,000
    • -0.46%
    • 이더리움
    • 4,478,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0.14%
    • 리플
    • 752
    • +3.87%
    • 솔라나
    • 210,300
    • +0.53%
    • 에이다
    • 726
    • +9.01%
    • 이오스
    • 1,159
    • +2.75%
    • 트론
    • 160
    • +1.27%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0.05%
    • 체인링크
    • 20,530
    • +3.27%
    • 샌드박스
    • 665
    • +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