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가치경영 결실… ‘대형 차·생활가전’ 경쟁력 더 세졌다

입력 2019-08-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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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4.7점 전년比 1.2점 상승… 기업 브랜드 인지도 차별화 노력 결실 63개 업종 중 49개 올라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가 평균 74.7점으로 조사됐다. 가치 중심의 경영이 확산되고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과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26일 한국생산성본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2019년 국내 66개 업종, 239개 브랜드에 대한 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가 이같이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3.5점 대비 1.2점(1.6%) 상승한 점수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2003년 개발, 2004년부터 발표된 신뢰도 높은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 16년째 조사·발표되고 있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 및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업종별로 NBCI 점수를 살펴보면 신규 조사대상 업종인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의류건조기 등 3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63개 업종 중 49개 업종의 NBCI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업종이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3개뿐이었다.

생산성본부는 “점수 하락 업종이 32개였던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전년과 비교 가능한 조사 대상 업종 중 절반 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소비자에게 큰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구분해 브랜드 경쟁력을 보면 제조업에 해당하는 36개 업종, 125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4.6점으로 전년에 비해 1.0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형 자동차의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밥솥과 태블릿, TV, 김치냉장고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업종 역시 대형 자동차(6.8%)였다. 또 전기밥솥(5.4%), 준중형 자동차(4.2%), 스마트폰(2.8%), 아파트(2.8%)의 경쟁력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경형 자동차, 김치냉장고, 담배, 생수 등은 지난해와 NBCI가 동일했으며 세탁기(-1.3%)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본부는 “전년에는 5개 업종만이 상승하고, 19개 업종은 하락했으나 올해에는 신규 조사 대상 업종을 제외한 비교 가능한 총 33개 업종에서 25개 업종이 상승하고, 7개 업종이 정체, 1개 업종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30개 업종, 114개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4.7점으로 전년 대비 1.2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베이커리의 브랜드 경쟁력이 최고점을 받았으며 면세점, 이동통신, 전자제품전문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은 24개 업종의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하고 4개 업종은 정체, 2개 업종이 하락했다. △신용카드(2.8%) △증권(2.8%) △렌터카(2.7%) △개인택배(2.7%) 등은 상승했으며 △멀티플렉스영화관 △백화점 △종합병원은 정체했다. 면세점(-1.3%)과 대형마트(-1.3%)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업 전체 마케팅 활동 수준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도출됐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볼 때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NBCI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은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 및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기업이 전달하는 많은 정보가 고객에게 도달하는 과정에서 효율적 혹은 차별적으로 잘 소구됐고 그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유사한 브랜딩 속에서 자사 브랜드의 차별화 활동이 잘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의 충성 고객 유지와 전환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 활동이 더욱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 정보가 범람하는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효과적인 전달,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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