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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트립_홍콩에 가면③] 하루는 호캉스로 빼놔야 하는 이유

몽콕의 심장 '코디스'…태극권 강습부터 와인 시음까지 '무료'

▲코디스 호텔 42층에서는 몽콕의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홍콩=김소희 기자 ksh@)
▲코디스 호텔 42층에서는 몽콕의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홍콩=김소희 기자 ksh@)
여행의 만족감은 좋은 숙소를 골랐을 때 배로 상승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맞이하는 숙소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 어떤 볼거리나 먹거리로도 기분 좋아지기 어렵다.

7월 3~6일 묵었던 홍콩 구륭반도에 위치한 호텔 코디스(Cordis)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한 곳이었다. 특히 여행 일정 중 하루는 빼놔야 했다. 호텔에서 누리는 '홍캉스(홍콩+바캉스)'를 즐겨야 하니까.

코디스는 라틴어로 '심장'을 뜻한다. 몽콕을 두고 홍콩의 심장부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코디스 호텔은 홍콩 여행의 중심이 됐다. 홍콩이라는 도시가 품은 거의 모든 종류의 즐거움을, 그것도 공짜로 누릴 수 있었다.

▲랭함 플레이스 안에는 레고 스토어부터 레스토랑, 영화관까지 다 입점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랭함 플레이스 안에는 레고 스토어부터 레스토랑, 영화관까지 다 입점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 위치부터 '아주 나이스(Nice)' = 최근 몽콕이 침사추이 외에 구륭반도에서 가장 떠오르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디스 마켓같은 야시장과 랭함 플레이스같은 대형 쇼핑몰이 공존하기 때문에 다양한 홍콩의 매력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다.

랭함 플레이스에는 주말 동안 30만 명의 유동 인구가 몰린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3층까지 '레고' 스토어부터 레스토랑, 영화관 등 다양한 종류의 즐길 거리가 입점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몽콕의 변화를 상징하는 복합쇼핑몰 랭함 플레이스(왼쪽)와 공중 구름다리로 연결된 코디스 호텔.(사진제공=홍콩관광청)
▲몽콕의 변화를 상징하는 복합쇼핑몰 랭함 플레이스(왼쪽)와 공중 구름다리로 연결된 코디스 호텔.(사진제공=홍콩관광청)

코디스 호텔은 랭함 플레이스와 연결다리로 이어져 있다. MTR 몽콕역 C3 출구와도 연결된다. 몽콕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3분 거리라는 '특급' 장점이 있다. 조식을 놓쳤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연결다리만 건너면 바로 스타벅스가 있고 브런치 가게가 있다. 딤섬 가게도, 슈퍼마켓도 다 있다.

▲매일 오전 9시30분이면 호텔 42층에서 태극권 강습이 열린다. 루프탑 풀 옆에서 진행한다. (사진제공=홍콩관광청)
▲매일 오전 9시30분이면 호텔 42층에서 태극권 강습이 열린다. 루프탑 풀 옆에서 진행한다. (사진제공=홍콩관광청)

◇ 태극권으로 시작한 유쾌한 아침 "시푸!" = 코디스 호텔에선 매일 아침 9시 반 무료 태극권 강습이 열린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 태극권을 배우다니, 그것도 홍콩에서!

아침 9시 반 호텔 최고층인 42층으로 올라갔다. '시푸(사부)'를 만났다. 이날은 야외 수영장의 풀사이드가 아닌 헬스장 한편에서 태극권을 배웠다. 시푸는 하얀색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다. 한 사람씩 종이를 나눠줬는데, 시푸가 보여주는 태극권의 올바른 자세가 담겨 있었다.

▲시푸가 나눠준 종이. 시푸의 열정이 느껴진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시푸가 나눠준 종이. 시푸의 열정이 느껴진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시푸의 욕심은 대단했다. 시푸는 참여자 모두에게 일일이 태극권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워야 할 인사, 몸의 중심을 잡고 상대의 공격에도 넘어가지 않는 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동작들을 전수했다. 시푸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밀치니 시푸가 넘어졌다. 사실 할리우드 액션 같기도 했지만, 시푸와의 수업은 유쾌했다.

▲'코디스 투어'에서 조식 일정을 빼놓을 수 없다. 홍콩식 조식부터 양식까지 모든 게 준비돼 있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코디스 투어'에서 조식 일정을 빼놓을 수 없다. 홍콩식 조식부터 양식까지 모든 게 준비돼 있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 이 집 조식 잘하네 = 홍콩은 미식의 도시다. 코디스의 아침은 이를 실감케 한다. 졸린 눈을 비비고 1층 조식 레스토랑으로 갔더니 엄청난 광경이 펼쳐졌다. 양식, 중식은 말할 것도 없고, 홍콩식 밀크티부터 직접 갈아주는 과일주스까지 먹을 게 산더미였다.

▲딤섬 옆에 딤섬.(홍콩=김소희 기자 ksh@)
▲딤섬 옆에 딤섬.(홍콩=김소희 기자 ksh@)

발걸음은 자연스레 탄탄멘을 만들어주는 요리사에게 향했다. 면 종류와 채소를 선택하고, 국물 베이스를 선택하니 땅콩 풍미가 가득한 탄탄멘을 뚝딱 만들어줬다. 홍콩에서 먹은 최고의 탄탄멘은 코디스의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식 밀크티, 아메리카노, 직접 갈아준 사과주스, 요리사가 만들어준 탄탄켄, 취향껏 담은 음식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남김 없이 먹었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홍콩식 밀크티, 아메리카노, 직접 갈아준 사과주스, 요리사가 만들어준 탄탄켄, 취향껏 담은 음식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남김 없이 먹었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 더위가 뭐예요? = 홍콩의 여름은 덥고, 습하다. '반박 불가(반박할 수 없다)'한 말이다. 마치 여름에 가면 안 될 것만 같은 여행지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이 말처럼 잘못된 말도 없다. 홍콩은 '무덥고 습하다'라는 편견이 무색하게 시원하고 또 시원하다.

홍콩의 실내온도는 평균 16~19도에 맞춘다고 한다. 들어가는 곳마다 에어컨을 시원시원하게 틀어준 덕분에 호텔 밖을 나서는 게 두렵지 않았다. 길거리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일지라도 에어컨 바람 세기는 대형 쇼핑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강력하다. 무더운 한여름 눈치 보지 않고 시원하게 즐기고 싶다면? 홍콩이 제격일 수도.

▲클럽 라운지에서 바라본 풍경. 호텔 안에서는 홍콩의 더위가 두렵지 않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클럽 라운지에서 바라본 풍경. 호텔 안에서는 홍콩의 더위가 두렵지 않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태극권을 배운 후 깃털처럼 가벼운 몸으로 '아트 투어'를 떠날 수 있다. 코디스 호텔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만으로 당대 최고의 미술품 사이를 거닐 수 있다. 호텔이 보유한 미술 작품은 총 1500점, 그 자산 가치는 60억 원 상당에 이른다.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투숙객들은 작가의 이력과 철학이 상세하게 수록된 '투어 카드'와 함께 곳곳에 숨은 세계적 현대미술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코디스에 걸려 있는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흔해주(xin haizhou)의 그림.(사진제공=홍콩관광청)
▲코디스에 걸려 있는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흔해주(xin haizhou)의 그림.(사진제공=홍콩관광청)

호텔 안에서만 머무는 데 갑갑함을 느낀다면 매일 오후 4시 호텔 투숙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는 몽콕 도보 투어에 참가해봐도 좋다. 광둥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한 전문 가이드가 골목 골목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코디스 호텔에서는 도시를 발아래 두고 차가운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 수 있는 루프톱 풀도 마련돼 있다.

▲코디스와 랭함 플레이스를 연결하는 로비. 여기에도 예술작품이 놓여져 있다.(사진제공=홍콩관광청)
▲코디스와 랭함 플레이스를 연결하는 로비. 여기에도 예술작품이 놓여져 있다.(사진제공=홍콩관광청)

◇ 무료 와인 마시다 취할라 = 미슐랭 스타에 빛나는 레스토랑 밍코트(Ming Court)에서 광둥식 정찬을 즐기기 전, 무료 와인 테이스팅에 참석해보자. 저녁 6시부터 7시 사이 밍코트 바로 옆에 있는 밍셀라(Ming Cellar)에서 진행되는 와인 테이스팅은 코디스에 묵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일정이다.

▲사전에 신청한 와인 시음회에서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맛봤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사전에 신청한 와인 시음회에서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맛봤다.(홍콩=김소희 기자 ksh@)

코디스는 호텔 액티비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와인 시음회를 운영한다. 20개국 100개 지역의 400여 종의 와인을 소장하고 있다. 체크인할 때 호텔 내 프런트데스크에 사전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다. 소믈리에가 주관하며 임의로 선정한 와인 3종류를 즐길 수 있다. 11년째 미슐랭 스타를 놓치지 않는 밍코트 식사를 예약한 이라면, 와인을 적당히 마시길 바란다. 밥 먹기 전에 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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