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PA, 유니클로 '에어리즘' 이어 ‘히트텍’ 수요도 잡을까

입력 2019-07-28 16:29 수정 2019-07-28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日 불매운동 장기화 조짐...스파오ㆍ탑텐 등 여름 지나 겨울까지 유니클로 대항마 될지 관심

▲스파오의 ‘웜히트’ 모델 사진 (사진제공=이랜드)
▲스파오의 ‘웜히트’ 모델 사진 (사진제공=이랜드)
국산 속옷 브랜드들이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자 유니클로 실적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여름 대표 상품 ‘에어리즘’을 대체하는 국산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내 속옷 브랜드 BYC의 ‘보디드라이’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년 대비 159%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이랜드가 내놓은 SPA 브랜드 스파오의 ‘쿨테크’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높은 판매율을 올리는 등 에어리즘 대항마를 자처하는 국내 브랜드들이 반사이익을 쏠쏠히 누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을·겨울 신제품 준비에 들어간 국내 SPA 브랜드가 유니클로의 여름 소재인 에어리즘에 이어 유니클로의 겨울 소재인 히트텍에 대항하는 기능성 발열 내의 출시로 히트텍 수요까지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07년 국내 출시된 유니클로 히트텍은 기능성 발열 내의의 대명사로 불리며 국내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 SPA 브랜드는 히트텍을 겨냥해 기능성 발열 내의를 잇달아 선보였으나 히트텍만큼 자리 잡은 브랜드는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SPA브랜드들은 유니클로 히트텍 수요를 잡기 위해 히트텍 대항마 제품의 물량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랜드 ‘스파오’는 기능성 발열 내의 ‘웜히트’ 출시 물량을 지난해보다 60% 확대했다. 스파오는 브랜드 출시와 함께 2009년 유니클로 히트텍을 겨냥한 발열 내의 웜히트의 첫선을 보였다. 스파오는 기존에 선보이던 웜히트와 달리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 웜히트를 9월 추석 전 내놓을 예정이다. 스파오 측은 올여름 유니클로 ‘에어리즘’의 대항마로 불리는 ‘쿨테크’의 판매율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웜히트’ 출하 물량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5월 중순 출시한 쿨테크의 판매율이 7월 중순까지 3개월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며 “쿨테크의 기능성을 느껴본 소비자들이 올해 스파오의 웜히트도 찾을 것이라 예상해 발주 물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 역시 히트텍과 견주는 발열 내의 ‘온에어’의 출시 물량을 지난해보다 5배 늘려 270만 장 선보인다. 온에어 키즈 라인도 출시 물량을 지난해보다 4배 늘린다. 탑텐은 2014년 ‘한국 사람들에게 일본 내의는 안 입히겠다’며 유니클로 히트텍의 대항마로 온에어를 출시했다. 탑텐 측 관계자는 “온에어 자체가 유니클로 히트텍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이번에는 출시 물량도 더 늘렸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우 이덕화 씨를 모델로 한 마케팅도 강화해 히트텍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히트텍(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 히트텍(사진제공=유니클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74,000
    • -2.93%
    • 이더리움
    • 4,581,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4.62%
    • 리플
    • 772
    • -3.14%
    • 솔라나
    • 218,800
    • -4.75%
    • 에이다
    • 694
    • -4.93%
    • 이오스
    • 1,216
    • +0%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9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000
    • -3.94%
    • 체인링크
    • 21,500
    • -2.23%
    • 샌드박스
    • 682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