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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우려에 하락...다우 0.42%↓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기업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78포인트(0.42%) 하락한 2만7219.8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2포인트(0.65%) 내린 2984.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59포인트(0.46%) 떨어진 8185.2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철도 물류 대기업 CSX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또 올해 매출 전망을 1%~2% 감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008년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치인 10%이상 폭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또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등 대규모 주주 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 수익 악화 우려가 제기됐다. BOA 주가는 0.7% 올라 마감했다.

대형 은행 등 주요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증시 반응은 미지근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7%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5%는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내놨다.

당초 S&P500 기업 순익이 3%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 기대치가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 수석 투자 담당자는 “낮은 기대가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이 성장 둔화에 가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좋은 성장은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이 기업 실적 악화에 가격을 반영하고 있어서 악화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으면 이 또한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휴전 합의 이후 양국이 별다른 진전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합의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이 단기간에 진전을 이루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17% 급락해 가장 부진했다. 에너지도 1.15%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은 0.88% 내렸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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