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SK "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 테스트 중…생산라인 적용까지 난망"

입력 2019-07-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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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악화 대비해 여러 경로로 대비책 마련 중"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내 기업이 생산한 핵심소재의 품질 시험을 진행했지만, 당장 생산 가동라인에 적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해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비롯한 대체 조달 방안을 집중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이 국산 불화수소 등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노력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사태로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테스트하는 것은 대부분 중국이나 대만 등에 핵심원료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 및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의 소재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사는 최근 테스트 결과 국내 업체가 생산한 핵심소재가 일본 제품과 상당한 품질 격차가 있으며, 이를 사용하더라도 실제 적용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 걸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십 년 간 기술을 축적해 온 일본 업체를 당장 대체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국산화 테스트는 말 그대로 테스트일 뿐이다. 상황이 더 악화할 것에 대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규제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에 머물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담당 사장도 일본의 원자재 협력업체들을 방문하기 위해 16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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