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 4년 만에 감소세로....한국 울고 대만 웃고

입력 2019-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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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반도체 장치 연례회의 ‘세미콘 웨스트’에서 2019년 반도체 제조장비 세계 판매액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527 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시황 악화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억제한 영향이다. 이에 SEMI는 작년 말 제시한 596억 달러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세계 판매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4년 만으로, 반도체 시장 침체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SEMI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약하다. 이에 반도체 제조 업체들 사이에서는 해당 투자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기자 회견한 SEMI 미국의 데이비드 앤더슨 회장은 “그럼에도 여전히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지만 업계에는 침체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SEMI는 대만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올해 반도체 제조장비 세계 판매액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의 침체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는 TSMC이 있는 대만이 글로벌 장비 판매 전체의 23%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SEMI는 내년 반도체 제조장비 세계 판매액에 대해서는 588억 달러로 점쳤다. 해당 분야의 투자 회복과 중국 공장 확충으로 2019년 대비 1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EMI는 외국 기업의 공장을 포함한 대중국 판매가 14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 내년은 중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EMI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대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장비 수요에는)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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