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내년 저유황유 사업 규모 4배 확대

입력 2019-07-07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MO2020 선제적 대응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사진제공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사진제공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유황중유 사업을 키운다.

SKTI는 친환경 저유황중유 ‘해상 블렌딩 사업’을 일 평균 약 2.3만 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까지 약 4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내년 4월부터 일 4만 배럴 규모의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SK에너지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본격 가동되면 SKTI는 일 13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하는 역내 최대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해상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해상 연료유 시장은 저유황유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글로벌 연료유 시장 재편 속에서 선제적으로 저유황중유를 도입하고자 하는 선사들이 늘고 있고, 2020년 말에는 과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 SKTI는 IMO 2020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선박 연료유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품 공급량을 크게 늘려 경제적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SKTI가 내년부터 해상블렌딩 저유황중유를 연간 5000만 배럴로 확대 공급하면 황산화물 배출량은 연간 10만 톤가량 줄어든다. 이는 초대형원유운반선인 VLCC(Very Large Crude Carrier) 200여 대가 1년 운행 시 내뿜는 황산화물 양과 맞먹는 규모다.

IMO 2020 규제는 SKTI에 새로운 사회적가치 창출 기회가 되고 있다. SKTI는 업계 간 연대를 통해 환경 규제로 인한 변화에 맞서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부 기관과 현대상선과 같은 조선·기자재업계와 ‘친환경설비(스크러버) 설치 상생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TI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9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장착할 계획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 2020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유황중유 사업을 키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업계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등 사회적가치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72,000
    • -1.01%
    • 이더리움
    • 4,546,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07%
    • 리플
    • 758
    • -0.66%
    • 솔라나
    • 212,300
    • -2.84%
    • 에이다
    • 679
    • -0.59%
    • 이오스
    • 1,240
    • +3.59%
    • 트론
    • 168
    • +3.07%
    • 스텔라루멘
    • 165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3.74%
    • 체인링크
    • 21,250
    • -0.14%
    • 샌드박스
    • 671
    • -1.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