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휴전’ 안도감에 상승...S&P, 사상 최고치

입력 2019-07-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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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관세 부과 연기 방침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47포인트(0.44%) 상승한 2만6717.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57포인트(0.77%) 오른 2964.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92포인트(1.06%) 상승한 8091.16로 각각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의 2954.18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2977.93까지 올라 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미국은 추가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또 트럼프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일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더 사들이기로 했다.

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시장이 안도감을 나타낸 가운데 특히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이날 2.8% 이상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9%, 퀄컴 1.9%, 브로드컴 4.3%, 애플은 1.8% 각각 상승했다.

댄 데밍 KKM파이낸셜 디렉터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심리적인 약세가 나타났지만 시장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증시 상승 배경을 분석했다.

이번 증시 상승은 하반기 증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CNBC는 평가했다. S&P지수는 올 들어 17% 상승해 20년 만에 최고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6월에만 7.2% 올라 193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무역협상 재개 소식으로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는 분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야 글로벌경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당장의 긴장 고조는 없겠지만 협상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애초 미중 간 갈등을 초래했던 주요 쟁점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도 이러한 평가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그는 협상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일반적인 사면이 아니다”라며 “이는 안보와 무관한 분야에 한정되며 화웨이는 블랙리스트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언제 마무리될지 구체적인 시간표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5% 올랐고 금융주는 1.14%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0.3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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