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깜빡이 켠 연준, 이달에 내릴까

입력 2019-06-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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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 깜빡이에 불을 켰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지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FOMC의 초점은 연준의 금리 인하 ‘타이밍’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장은 지속적으로 연준에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침체를 막기 위한 예방적 금리인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그동안 연준은 가능성을 일축해왔으나, 이달 초 파월 의장이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무역전쟁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의 문을 열었다. 이후 낮은 물가상승률이 재확인되고 5월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좋지 않아 금리인하론이 강하게 힘을 받고 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되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제로(0) 금리 정책을 단행한 2008년 12월 이후 10년 6개월 만이다.

시장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단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인하 시기로는 7월을 유력시하고 있다.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지난해 12월 금리를 올린 뒤 6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완전히 수정하는 데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연준에 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는 점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부담을 주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압박으로 연준이 트럼프에 굴복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14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금리를 그렇게 많이 올리지 않았을 다른 사람이 연준에 있었다면 시장이 더 강했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FOMC는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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