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고 연봉 시점 남성보다 11년 빨라...남녀 연봉 차별 심각

입력 2019-06-12 11:07 수정 2019-06-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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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직업군 모두 성별 임금 격차 나타나...법률 분야 가장 심해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출처:CNBC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출처:CNBC

여성과 남성의 임금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직장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시점이 남성보다 11년이나 이르고, 심지어 3만5000달러(약 4136만 6500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급여 사이트 페이스케일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졸 여성은 44세에 평균 6만6700달러로 최고 연봉을 찍었다. 남성이 55세에 평균 연봉 10만1200달러로 최고점을 찍는 것과 비교된다. 이는 여성이 직장에서 받는 최고 연봉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40만 명을 대상으로 중간 소득을 비교했다.

보고서는 또 성별 임금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페이스케일의 201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남성과 여성이 최고 연봉을 받는 나이는 모두 늘어났다. 하지만 성별 격차는 더 확대됐다. 현재 여성이 남성의 최고 연봉을 따라잡으려면 2012년에 비해 2년이 더 걸린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러한 성별 임금 차이는 직종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22개 직업군에서 모두 성별 임금 격차가 나타났는데, 가장 심각한 곳은 법조 분야였다. 여성은 35세에 평균 7만5000달러로 최고 연봉을 받은 반면, 남성은 56세에 이르러 16만8800달러로 연봉 최고점을 찍었다.

건강관리, 영업, 생명과학 및 관리 분야도 심각한 수준의 성별 임금 불균형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별 임금 격차의 근본 원인으로 남성과 여성의 초봉 격차를 꼽았다. 22세의 남성과 여성이 받는 초봉의 중간값 차이는 1만2000달러 이상이었다.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됐다. 보고서는 또 결혼 등 이유로 여성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은 점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여성의 기대 수명이 더 길다는 점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임금 격차가 지속될 뿐 아니라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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