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야후재팬 자회사화...통신 사업 비중 줄인다

입력 2019-05-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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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09 17: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야후 발행 4565억 엔 신주 취득 예정...45%지분 확보로 최대주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가 제휴 관계에 있는 야후재팬을 자회사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통신 사업 비중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6월 말까지 야후가 발행하는 4565억 엔(약 4조8800억 원) 상당의 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 지분율을 현재 12%에서 45%로 늘려 최대 주주가 된다.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 자회사화는 통신 사업 비중을 줄이려는 의도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소프트뱅크의 통신 사업 의존도는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다. 회사 매출에서 통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도코모가 80%, KDDI가 70%인데 반해 소프트뱅크는 90%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가 통신 사업 비중 축소에 나선 이유는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우선, 일본에서는 정부 주도 하에 휴대전화 요금 인하 압박이 심하다. 지난 4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본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전날 휴대전화를 바꾸는 사람에 한해 1년간 매월 980엔 요금제를 내놨지만 충분치 않다는 반응이다. 쓰사카 데쓰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에 가격 인하 경쟁은 전기 대비 5000억 엔의 수입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5G’ 인프라 경쟁도 소프트뱅크의 수익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라쿠텐을 포함한 이동통신 4사는 지난달 10일 5G에 필요한 주파수를 할당 받았다. 소프트뱅크도 기지국 정비 등에 2000억 엔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향후 5년간 5000억 엔 규모의 투자가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통신 사업 비중을 줄이려는 소프트뱅크의 대응전략이 어떤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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