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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추가 연기에도…국제 신평사들 "英, 여전히 '노 딜' 브렉시트 리스크 커"

입력 2019-04-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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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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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Brexit) 추가 연기에도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노 딜'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노 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것이다. 영국은 3월 29일을 기해 EU와 결별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해 10월 말로 시기를 늦췄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피치는 영국 경제가 여전히 '노 딜' 리스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피치는 "영국과 EU의 추가 연기 합의는 '노 딜' 리스크를 줄이기는 했으나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노 딜' 리스크는 영국 경제에 투자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피치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S&P의 영국 국가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S&P는 영국이 EU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잃을 경우 정부 재정이 어려워지고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로서 파운드화 역할에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EU 간 협상이 보다 명확성을 제공하고, 영국이 주요 부문에서 EU 시장 접근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올해 영국 경제 성장률이 1.1%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조한 성장률은 재정 발목을 잡아 긴축재정 기조를 끝내겠다는 정부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P는 브렉시트를 10월 말까지 추가 연기해 미래관계 협상을 위한 시한을 오히려 단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렉시트 #영국 #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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