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지우기' 수순 본격화

입력 2019-04-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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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지우기 나선 소속사·포털

'박유천 벚꽃길' 지자체 차원 조치 방침

(출처=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출처=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박유천을 '삭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박유천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한 뒤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박유천의 이름을 지웠다. 씨제스 공식 홈페이지는 소속 아티스트 JYJ(김준수, 박유천, 김재중) 사진을 메인 화면에 배치해왔지만 이를 배우 최민식으로 교체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정보에 박유천이 지워진 것. 회사 차원에서 발빠르게 움직여 포털에 대한 삭제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천 지우기'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인천 계양구 서부천 인근에 위치한 '박유천 벚꽃길'이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와 맞물려 도마에 올라 있다. 관련해 계양구청 측은 해당 길에 그려진 벽화를 교체하면서 박유천에 대핸 내용들을 지울 방침이다.

한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JYJ 멤버 겸 박유천과 계약 해지 사실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23일)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방침도 밝혀졌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유천은 앞서 전 여자친구이자 유명 SNS 인플루언서인 황하나로부터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돼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황하나와 헤어진 후 몇 번 만난 것은 맞지만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내가 마약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 1주일여 만에 이런 그의 입장은 이후 반증에 부딪쳤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이 마약 반응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라고 발표하면서다.

다음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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