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여성 인력 고위직 만들기"…여가부-롯데, 제1호 자율협약 체결

입력 2019-04-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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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2022년까지 여성 임원 60명 여성 간부 30%까지 확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식’에서 10개 경제단체 대표들과 민ㆍ관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식’에서 10개 경제단체 대표들과 민ㆍ관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와 롯데 그룹은 10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롯데의 우수한 여성 인력을 고위직까지 성장시키기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정부옥 인사(HR)혁신실장(부사장), 롯데그룹 첫 여성대표(CEO) 선우영 롯데롭스 대표, 정선미 롯데마트 상무 등이 참석한다. 롯데 내 여성 고위관리직 확대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5일 10개 경제단체와 여성가족부가 체결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동반관계)의 일환으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려는 다짐과 실천계획을 알리는 '기업과의 자율 협약 이어가기 캠페인'의 시작이다.

여가부와 롯데그룹은 기업 내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성별 다양성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롯데그룹을 자율 협약 1호로 선정한 것은 '여성인재육성'을 기업 경영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롯데 그룹은 여성 고위직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여성 간부(과장급 이상)의 비율을 7.6%(2013년)에서 14%(2018년)까지 높이고, 여성 임원 수를 4명(2013년)에서 30명(2018년)까지 늘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여성 신입채용도 25.2%(2006년)에서 42%(2018년)으로 높였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여성인재육성 위원회'를 개최해 여성인재의 양적 확보뿐만 아니라 질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인재육성지표 관리의 체계화, 핵심 보직에 여성 임용 확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여성 임원을 60명까지(2019년 36명), 과장급이상 간부를 30%까지(2018년 14.0%) 확대하고, 제2호 여성 대표(CEO)배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롯데그룹의 우수한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기업 내 성별균형이 재무성과를 비롯한 기업운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많은 기업에 공유될 수 있도록 확산할 예정이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다양성 철학에 따라 지난 14년간 여성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고, 롯데의 기업문화도 바뀌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그룹의 여성 신입사원들이 자연스럽게 대표(CEO)의 꿈을 키우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기업 내 여성 고위직 확대를 위해서는 평등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무엇보다 기업대표(CEO)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롯데그룹의 사례가 성별균형 확보를 위한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여가부는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자발적으로 자율협약에 참여를 희망한 기업들과 상반기 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5월부터는 10개 경제단체와 협업해 참여 희망 기업의 추가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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