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완전무제한, 이통사 5G 경쟁

입력 2019-04-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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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9000원 완전무제한 요금제 6개월 간 한시 적용, AR VR 관련 서비스 대거 공개

▲3일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초격차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김범근 @nova)
▲3일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초격차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김범근 @nova)

SK텔레콤도 5G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경쟁사인 KT가 전날 예상을 깨고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경쟁에서 뒤쳐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3일 ‘5G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5G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포함해 △5G초격차 네트워크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0년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8만9000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 6개월 한시적용= SK텔레콤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5GX 슬림'은 월 5만 5000원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5GX스탠다드’는 7만 5000원에 150GB(소진후 5Mbps)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오는6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5GX프라임’, ‘5GX플래티넘’ 요금제에서 가입하면 올해(12월31일)까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수 있다. 가격은 각각 월 8만 9000원, 12만 5000원으로 24개월간 할인된 금액으로 사용 가능하다. 6월 이후에 가입하면 ‘5GX프라임’ 월 9만5000원(200GB) ‘5GX플래티넘’ 월 12만5000원(300GB) 으로 프로모션을 적용받을 수 없다. 초반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보충할 계획이다.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 · 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150GB)’다. 이 요금제는 LTE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000원)와 데이터량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000원 저렴하다. ‘T플랜 라지’(6만 9000원)와 비교해도 1000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약 40% 많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조기 교체 · 액정 파손 · 분실을 지원하는 ‘5GX클럽’ 무료, 기어 VR + 콘텐츠 반값, 3개월간 프리미엄OTT ‘PooQ’ · 신개념 음원서비스 ‘FLO(플로) 100원 이용 등 월 1만 4000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

‘5GX 프라임’ 고객에게는 ’기어 VR’ 무료 등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5G 초격차 네트워크 구축…5G·LTE 결합해 최대 80% 빠른 속도= SK텔레콤은 가장 빠르고, 가장 넓고, 가장 안전한 '5G 초격차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K텔레콤 5G는 VR스트리밍 · UHD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으로 비교하면, SK텔레콤 ‘5GX터보 모드’로는 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 5GX 전송 속도도 내년 7 Gbps급으로 올라간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2일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 4000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 120여개 백화점 · 쇼핑몰 · 공항을 비롯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타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5G시대에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가상 현실에서 해리포터 마법문 열고 … 프로게이머된 듯 e-스포츠 관람= SK텔레콤은 3대 독점 서비스 제휴 해리포터AR, 리그오브레전드, 아이돌 방송 VR 서비스를 준비했다.

특히 글로벌 최상위 사업자들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만을 위한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게임 영역에서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VR게임 ‘건잭’ 등 5종과 스트리밍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해치(HATCH)와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 고객에게만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톱 사업자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분야에서 제휴를 추진 중이다.

AR영역에서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한다. 매직리프(Magic Leap)와 함께 혁신적인 AR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VR 서비스로는 ‘실감형 아이돌 방송’을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5월 중 엠넷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을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독점 중계할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국내 1300만 명이 이용 중인 'T전화'는 초고음질 음성, 초고화질 영상, 캐릭터 통화 등이 가능한 ‘5G AI T전화’로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 및 콘텐츠 확대 뿐만 아니라 데이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및 제로레이팅 확대도 선도한다.

우선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도 최대 50%까지 용량을 절감하는 HEVC코덱 등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선제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인다. 이를 통해 20~30GB에 달하는 VR · UHD콘텐츠 용량을 품질 저하 없이 10GB대로 낮춘다.

(사진제공= SK텔레콤)
(사진제공=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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