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종류별로 맞춤 치료가 중요

입력 2019-03-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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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으로 별다른 고통을 주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는 질환이 하나 있다. 바로 ‘탈모’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숱이 줄어드는 것 외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주지는 않지만, 미용적인 관점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자신감 저하,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다양한 고통을 안겨준다.

사실 그동안 탈모는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층은 물론이고 여성 탈모 인구도 급격히 늘면서, 누구나 쉽게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증가하는 탈모 환자 수에 맞춰 이를 겨냥한 탈모치료제나 보조용품, 의료기기 등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탈모 환자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탈모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확실한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탈모의 종류와 발생 원인, 증상 등 각각의 차이를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탈모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탈모(M자, 정수리탈모 등 남성형 탈모)와 원형탈모로 구분되며 각각의 발생 원인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일반 탈모는 호르몬이 주 원인이다. 모근을 약화시키고 모낭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과 안드로겐 수용체가 근본적인 원인인데, 이 호르몬 모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서 변형된 물질이라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이 때문에 아예 ‘남성형 탈모’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치료 시에는 약물치료나 모발이식이 적합하다. 약물치료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추가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모발이식은 이미 빠져 버린 머리카락을 회복할 방법으로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구분된다. 세부적인 수술법은 개인의 특성에 맞춰 적용되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조율이 필요하다.

원형탈모는 머리카락이 동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빠지는 질환이다.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면역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모낭을 공격,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질환이다. 성별, 연령대에 관계 없이 발생하며, 방치 시 머리카락이 전부 빠져 버리는 전두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면역체계를 망가뜨린 원인을 파악해 이를 바로 잡아주고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면역체계가 망가진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THL 검사가 적용된다. 두피검사와 모발 성장 속도 검사, 중금속 검사 등 9가지로 구성된 종합 검사 시스템으로 모발 상태 및 탈모 유발 인자, 영양 상태 불균형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어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이에 맞춰 영양치료와 면역치료를 병행하면 추후 재발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원형탈모 치료 시 알아둬야 할 점은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치료에 중점을 둬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적정량을 단기간 사용 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마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두피 염증 및 함몰, 모낭손상 등으로 인한 영구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육안상으로 탈모의 종류나 정도를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탈모학회장 모리의원의 이상욱 원장은 “요즘 탈모환자의 성별은 남녀비율이 반반이 될 정도로 여성도 탈모로 병원을 많이 찾는다. 또한 탈모치료는 헤어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꾸준히 관리하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일차적으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의료진을 통해 명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한다면 탈모 이전과 비교해 큰 불편함 없이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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