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 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리더십”

입력 2019-03-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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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CEO, 한국 청년에게 “실패해도 괜찮다…다시 시도할 수 있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트위터 사용과 관련해 “국정을 이끄는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서로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리더십의 하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시 45분까지 45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와 환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남은 도시 CEO가 3월 방한 계기에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지난 1월 말 예방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다. 해외 다른 정상들도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는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정부, 개방된 소통에 관심이 많은데, 문 대통령이 좋은 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를 비롯해 청와대, 정부가 트위터 등 SNS 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청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답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주권자인 국민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보통 사람의 일상생활에서도 트위터가 중요한 소통수단이 됐는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갖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도시 CEO는 “내일이 트위터의 13번째 생일이다. 어릴 때부터 지도에 관심이 컸고, 도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해 왔는데,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휴대폰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 보내는 것을 개발했는데 좋은 반응이 있었다. 트위터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슬린 린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정책디렉터, 윤채은 트위터코리아 정책실장, 잭 도시, 문 대통령,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슬린 린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정책디렉터, 윤채은 트위터코리아 정책실장, 잭 도시, 문 대통령,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사람들 속에 있는 욕망을 끄집어내 제품화하는 것이 혁신이라 생각한다. 한국도 혁신창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혁신창업에 대한 조언과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잭 도시 CEO는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었다”며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그 속에서 새로운 도전이 큰 성공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잭 도시 CEO는 “사람들 간의 건강한 대화를 장려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 세계적 차원에서 건강한 대화를 위해 필터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그 이유”라며 “기술뿐 아니라 교육도 중요하다. 기술은 단지 차가운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편한 소통, 평등한 소통수단은 많은 사람이 정보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모을 수 있는 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도시 CEO는 이날 문 대통령 만남에 이어 22일 오전 11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내 언론과의 대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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