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초미세먼지 5.2% 증가...당국 대기질 관리 능력 의문

입력 2019-03-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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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오염 관리 지역 26.6% 상승해 119마이크로그램

▲중국 수도 베이징에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 건물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 건물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의 1~2월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5.2% 상승했다. 배출 특별 제한 조치를 실시했음에도 예상을 뛰어 넘은 수치가 나와 중국 당국의 미세먼지 관리 능력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337개 도시를 대상으로 1~2월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당 61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다. 337개 도시 중 83개만 중국 정부가 제시한 기준인 35마이크로그램을 충족했다.

핵심 오염 관리 지역인 베이징-톈진-허베이 28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해 평균 10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권장한 10마이크로그램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펀웨이 평원 11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26.6%나 상승해 11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이번 결과는 중국 당국이 스모그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북부 지역에 배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겨울철 난방으로 증가한 석탄 사용분을 상쇄하기 위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특별 배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그러나 공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배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 10월부터 2월까지 39개 도시의 초미세먼지는 13% 증가했다. 이 지역은 10월에서 3월 사이에 초미세먼지 농도를 약 3% 감소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공기 질이 나빠진 이유로 날씨 탓을 해왔다. 약한 엘니뇨 효과로 이어지는 온도 및 습도 증가가 배출 가스 분산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로 중국 당국은 제한 목표 달성에 실패한 지역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조치가 시행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스모그 발생이 가장 많은 8개 도시가 있는 허베이성과 산시성은 2018년 처벌 및 보상 시스템을 마련했다. 스모그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 가장 성적이 좋았던 지역에 벌금을 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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