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관세 철회 논의 없어”...무역협상 타결 후에도 상당기간 유지 시사

입력 2019-03-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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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합의 사항을 반드시 지키도록 압력 유지할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대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관세 철회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중국이 협상을 잘 지키는지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중국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의 친구다. 협상이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다. 추가 협상을 위해 고위 대표단이 이번 주말 중국으로 떠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 무역 협상 대표단이 다음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협상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남아있는 협상 ‘난제’들을 풀고 무역 갈등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밑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말 시진핑 주석과의 마러라고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타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그 기한은 현재 4월말까지로 연장됐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주에 열린 미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무역협상 타결까지 아직 중요한 이슈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미국산 상품 수입 규모,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구조개혁,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다. 애초 3월1일이 관세를 올리는 시한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짜를 연기했다.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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