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투자자들, "보잉 주가 더 떨어진다"...추가 폭락에 베팅

입력 2019-03-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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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3-15 15: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신형기 보잉 737맥스8(이하 보잉 737)이 잇단 추락 사고에 휘말리자 전 세계가 ‘보잉 737 보이콧’에 나섰다. 이에 보잉 투자자들은 보잉 주가 추가 폭락에 베팅하며 파생상품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FT는 “보잉 주가는 이번 주에만 11%가량 하락했다”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보잉 풋옵션은 일일 평균 거래량의 20배인 23만7000건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보잉 주식의 추가 10% 하락에 대한 헤지비용은 거의 2배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14일 기준 보잉 주가는 0.12% 떨어진 372.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리서치 업체 모닝스타의 항공우주산업 애널리스트 크리스 히긴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은 올해 중반까지 보잉 737의 생산량을 월 52대에서 57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었는데, 지금으로선 생산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보잉이 보잉 737 운항 중단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보잉 대변인 채즈 비커스는 14일 미 연방항공청(FAA)의 일시적 운항 금지 지시에 따라 시애틀 인근 공장에서 생산한 보잉 737의 고객사 인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잠재적인 사용 제한이 제조 공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황을 평가하는 동안 보잉 737의 조립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월 52대 수준의 생산 공정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코웬워싱턴리서치그룹의 카이본루모르 애널리스트는 “보잉이 인도를 한 달 중단하면 매출에서 약 18억 달러(약 2조4768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잉은 항공기를 인도할 때 항공기 가격의 약 60%를 인도 비용으로 받기 때문이라고 FT는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로널드 앱스테인은 “보잉 737을 지상에 묶어두는 대가로 보잉이 각국 항공사에 렌털 비용으로 물어야 할 돈이 1분기에 5억 달러”라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앱스테인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파리에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에 실린 보잉 737의 블랙박스를 조사 중인 만큼 일정 정도 매수 등급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잉이 일단 보잉 737 기체에 문제를 확인한 이상 그것을 수리하고 검증하는 데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은 앞서 조종 시스템, 조종석 화면, 항공승무원 교육 등 보잉 737 기체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량 작업에 착수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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