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올해 시장 점유율 0.1%...2022년 3.4%

입력 2019-03-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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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 (AP뉴시스 )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선보인 폴더블폰의 올해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위츠뷰는 "폴더블폰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0.1%에 그칠 것이다"라며 "폴더블폰은 여전히 시장 반응 관찰, 제품 디자인 조정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위츠뷰는 폴더블폰 점유율은 패널 공급업체들이 늘어나 패널 비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2021년 1% 위로 상승하고 2022년 3.4%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이스 팬 위츠뷰 리서치 이사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폴더블폰이 각각 채택한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과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디자인에 대해 제각기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위츠뷰는 “화웨이의 아웃폴딩 디자인은 추가적인 화면 필요성이 적고 폰과 태블릿 모드간 상호 호환성이 있기 때문에 더 직관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웃폴딩 폴더블 폰은 디스플레이 전면이 바깥쪽에 있어 내구성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위츠뷰는 “인폴딩은 접히는 지점의 굽힘 반경이 적어 기술적으로 훨씬 까다롭고 공정 조정과 재료 선택 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삼성이 이 분야에서 특허를 상당수 출원한 점은 인폴딩 디자인에서 기술적 우위를 어느정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과 관련해서 삼성전자는 자체 패널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부족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패널 제조사로부터 물품을 공급받는 화웨이는 규모가 현재 기술과 제품 생산율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중국 패널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 패널 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고 생산 능력이 세계적으로 약 27%에 불과하다.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