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투명경영·경쟁력 강화로 주주가치 높인다”

입력 2019-0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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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경영위 설치·사외이사에 이사회 의장직 넘겨 독립성 보장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사업회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7월 회사 분할 후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뉴 효성’에 대한 포부와 함께 투명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취임 후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연 2회 이상 주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 개최=효성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홍콩과 싱가폴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인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는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조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회사분할 후 8월과 10월 각각 국내 기관 투자자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공동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를 실시한 데 이어 세번째다. 해외 투자자들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의 지배구조 변화와 함께 ㈜효성의 배당 정책과 각 계열사들의 성장전략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조 회장은 회사 분할 및 지주사 체제로 전환 후 연 2회 이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세계시장 1위 제품을 중심으로 회사의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 비전과 미래 성장 가치를 설명하고 시장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도 확대한다. 내달 주총에서는 주당 5000원의 배당을 할 예정이다. 배당수익률이 8% 대로 코스피 상장사 중 최고 수준에 이른다. 효성은 향후에도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며 주주 권익 확대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사진제공=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사진제공=효성)

◇투명경영위 설치·사외이사에 이사회 의장직 넘겨 독립성 보장=효성그룹은 투명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표위원을 사외이사에게 일임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부당내부거래 방지를 위한 사전 심의 및 의결 △분할·합병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 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의 이행점검 활동을 강화해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사외이사를 대표위원으로 선임해 외부 전문가들이 회사의 활동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넘겼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던 관행에서 탈피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감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필요정보를충분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계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회계 역량을 제고하고 내부 회계 관리도 강화했다. 회계제도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도 연 2회로 늘리는 등 내부 통제와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완료…계열사 책임경영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효성은 지난해 말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계열사 중심으로 책임경영 체제를 정착시켜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각 계열사들은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확대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의 스판덱스를 기반으로 차별화 제품과 신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부동의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이어보강재 분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용 시트벨트 원사 등 산업용 고부가 첨단소재와 함께 탄소섬유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IT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 개발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글로벌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택?재개발 등 건설 분야의 전문성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PPㆍDH, TPA 등 화학 소재사업의 글로벌화와 함께 NF3, 폴리케톤 등 신성장동력 육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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