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높은 대장암,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로 조기 발견 가능

입력 2019-02-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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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건강관리에 힘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데, 최근 대장암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4개국 중에 우리나라가 1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알아차리기 힘들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암세포가 많이 퍼진 상태로 치료가 어렵다.

그렇다면, 국내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식습관의 변화를 문제 삼아 볼 수 있다. 산업화 이전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상을 보면 밥과 국, 나물 등의 식단이었지만 최근에는 고기 위주의 식단이 증가와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 섭취가 늘고 외식산업의 발달로 인해 각종 패스트푸드를 접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대장암뿐만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비만이라면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져 더욱 위험하다. 겉으로는 비만이 아니지만, 내장지방이 많아 마른 비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대장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암이 발생한다면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배변활동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어느 순간 변을 보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배변의 횟수가 줄어드는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다른 대장암의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이 들고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볼일을 끝낸 후에도 대장이나 항문에 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변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의 대장암 증상으로는 배변 시에 혈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혈변의 색은 선홍색이거나 검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또한, 배를 눌렀을 때 종괴가 만져질 때에도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피로감을 느끼거나 체중이 감소되는 경우도 있다.

조기 진단이 중요한 대장암을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 검사는 특수 카메라가 달린 기다란 관을 항문으로 삽입하여 대장과 소장의 말단 부분까지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을 함께 제거하면서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대장게실, 크론병 등의 다양한 대장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

이화수 상쾌항외과 원장은 “대장암은 조용한 암이라고 불릴 만큼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니,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가 중요”하다면서, “만 50세 이상은 대장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간인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색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고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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