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저가’ 마케팅으로 불황 돌파한다

입력 2019-02-20 14:31 수정 2019-02-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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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사진제공=롯데마트)

유통업계가 불황 속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최저가’ 마케팅에 나섰다. 종전 대비 반값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할인 행사를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식이다.

롯데마트는 20일 ‘100% 노니주스’를 종전 대비 반값에 출시했다. 노니주스는 제조사가 많지 않아 일부 업체가 독점으로 생산하는 구조 탓에 1ℓ 기준 유기농 주스의 경우 3만 원대 후반, 일반 주스는 1만 원대 후반의 높은 가격대를 보인다. 이에 롯데마트는 롯데칠성과 손잡고 시중 가격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하는 100% 노니주스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업계 최저가 봉지라면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저가인 550원짜리 민생라면을 출시한 이마트24는 14일부터 민생라면을 국내 유통채널을 통틀어 최저가인 39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24 측은 “소비자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고, 개별 가맹점의 고객 유인력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생라면 가격을 낮춰 국내 봉지라면 최저가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하나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이벤트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고정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롯데마트는 가격과 품질 두 가지 요소를 만족하게 한다는 ‘품격’ 마케팅에 나섰다. “재료비와 교통비, 외식비 모두 오를 때 내리는 것이 있다”는 기치 아래 ‘가성비의 답’ 섹션을 운영하는 것. ‘가성비의 답’ 섹션에서는 모든 패키지에 가격을 표시하고, 디자인을 단순화해 그 혜택을 가격에 반영했다. 또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룸바이홈(ROOMXHOME)’ 등 롯데마트 PB(자체상표) 브랜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생활필수품 가격을 내리는 ‘국민 가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할인을 주력으로 내세운 행사다. 이마트는 매월 1, 3주차에 농ㆍ수ㆍ축산 식품 각 1개씩 총 3품목을 선정해 행사 기간 1주일 동안 약 4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는 사상 최초로 전복(소)을 개당 990원, 생닭 두 마리를 기존 가격보다 40% 할인한 6960원에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최저가 마케팅을 계획하는 유통업계가 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고객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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