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릎수술팀,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결과 재건 방식이 좌우한다’

입력 2019-02-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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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파열 후 수술을 받는다고 모두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북미관절경학회(AANA) 마스터코스 수료 및 이탈리아 리졸리 정형외과연구센터(Rizzoli Orthopaedics institute), 스위스, 벨기에 무릎스포츠 손상센터를 거친 조승배원장 연구팀에서는 파열 후 재건방식이 결과를 좌우한다고 밝혔다.

최근 무릎전문학회 및 스포츠의학 SCI저널 AAOS와 KSSTA, ISAKO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재파열 및 불안정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최소 15%에서 최대 30%까지 나타났다고 보고되었다. 빠른 수술 후 재활만 잘 견디면 될거란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는 수치다.

이와 같은 원인에 대해 조승배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전방십자인대는 해부학적으로 전내측과 후외측 다발로 나뉜다. 각각의 다발은 관절 각도에 따라 장력이 다르고 서로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움직이므로 우리가 회전이나 뜀 등을 해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보편적인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해부학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는 단일재건술로 시행되며, 관절 운동에 따라 변화가 적은 전내측 다발만 재건한다. 비교적 술기적 난도가 낮고, 수술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나, 해부학적 기능과 위치를 복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 후 온전한 기능회복이 어렵다. 실제 학계 보고 논문에 따르면 단일재건 술 후 무릎불안정증과 그에 따른 재파열, 연골판 손상 위험이 매우 높았다”라고 말했다.

과거 운동선수들은 전방십자인대파열을 '커리어킬러'라 불렸다. 그러나 최근, 파열 후 복귀해 본래의 폼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바로 해부학적으로 본래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완벽히 복원하는 이중재건술의 도입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조 원장은 “이중재건술은 전내측, 후외측 다발 모두 재건하여 파열 이전과 동일한 정상 무릎상태로 복원한다. 때문에 가장 고난도 술식으로 꼽힌다. 실제 학계에서도 해부, 생역학, 생체적 측면에서 이중재건술 예후가 월등하다고 보고되었고, 국제축구연맹(FIFA) 메디컬 파트에서도 선수들에 십자인대 파열 시 이중재건술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무릎수술팀에서 지난 2013~2018년까지 이중재건술 환자의 장기추시 결과 평균 입원 기간은 불과 4일(국내 평균 12일) 이었고, 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환자를 포함해도 재파열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불과 2“% 미만에 안정된 수술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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