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가보다 낮은 목표주가…암울한 증시 터널

입력 2019-01-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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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가 현재가를 하회하는 보기 드문 현상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면서 나타난 양상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제시한 목표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총 12건으로 지난달(3건)과 비교하면 4배 늘어난 수치다.

통상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과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을 고려해 기업의 상승 여력을 판단하기 때문에 현재가보다 높은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올초부터 지속된 증시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가 현 주가를 하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날 강원랜드의 종가는 3만2300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4일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3만 원)와 비교하면 괴리율은 -8% 가까이 벌어졌다. 7일 대신증권의 농심 목표주가(27만 원)도 현재주가(28만8500원)와 -6.85%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면 목표가가 현재주가보다 낮아지기도 한다”며 “다만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의미는 아니고 분석을 바탕으로 적정주가를 재조정하는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된 보고서가 한 달 사이 3건에서 15건으로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괴리율 역시 평균 -3.9%에서 -4.6%로 벌어졌다.

증권사가 제시한 1분기 평균 코스피지수는 전년 대비 -15.16% 하락한 2098선이다. GDP(국내총생산)와 수출지표도 각각 지난해보다 -11%, -73.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성장률 추정치가 매우 가파른 속도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증권가 보고서가 나오면 나올수록 강한 하향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은 -9.5% 하락해 본격적인 감익 시기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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