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상문학상에 윤이형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입력 2019-01-07 14:26 수정 2019-01-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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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김소희 기자 ksh@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김소희 기자 ksh@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윤이형(43) 작가의 중편소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가 선정됐다.

이상문학상 주관사 문학사상은 7일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제43회 이상문화상 수상작을 박혔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는 부조리한 현실적 삶과 그 고통을 견뎌내는 방식을 중편소설이라는 서사적 틀에 어울리게 무게와 균형을 갖춘 이야기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작품에 나타난 자기 주제를 해석하는 치밀한 서술 방식과 함께 그 소설적 감응력을 높이 평가해 대상의 영예를 드린다"며 "특히 섬세한 언어 감각과 인상적 묘사를 통해 거두고 있는 소설적 성취가 윤이형의 작가적 미덕이라는 점을 주목했다"고 평했다.

윤 작가는 지난 2005년 '검은 불가사리'로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해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와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청소년소설 '졸업', 로맨스소설 '설랑' 등을 썼다.

윤 작가는 "작년에 기르던 고양이가 죽은 뒤 일상이 무너질 정도로 슬펐다"면서 "그 슬픔에 매몰되기보단 새로운 삶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을 소설에 담으면서 나 자신에게도 위로와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이상문학상은 2018년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문학평론가, 문학 전공 교수, 작가, 문학 담당 기자 등 각계의 추천을 바탕으로 엄정한 예심과 본심을 거쳐 발표된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권영민(월간 문학사상 주간), 권택영(문학평론가), 김성곤(문학평론가), 정과리(문학평론가), 채호석(문학평론가)이 참여했다.

우수작으로는 김희선 '해변의 묘지', 장강명 '현수동 빵집 삼국지', 장은진 '울어본다', 정용준 '사라지는 것들', 최은영 '일 년' 등 5편이 뽑혔다.

시상식은 11월에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대상 3500만 원, 우수작 300만 원이다. 수상작품집은 오는 21일께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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