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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난해 부진한 펀드, 일희일비보다 장기적으로 보자

이주혜 자본시장부 기자

펀드 투자자들은 지난해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탓이다. 이참에 펀드 투자를 정리해야 하는지 버텨야 하는지 고민하는 지인들도 적지 않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국내와 해외 모두 부진했다. ‘검은 10월’을 거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든 탓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 폐장일인 12월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7.72%, 해외 주식형 펀드는 -16.04%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률만 보면 당장 손을 털어버리고 싶은 게 펀드 투자자들의 마음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펀드 수익률에 따라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익률이 낮다고 급하게 환매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연말에 만난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성과가 좋았지만 올해 다 까먹은 셈”이라면서 “그러나 증시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올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더라도 내년에 당연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그는 “1년 수익률을 두고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펀드 업계 관계자는 “공개된 수익률과 개인별 수익률은 다르다”면서 “펀드는 개별 투자자가 들어가고 나오는 시점에 따라 실제 수익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펀드가 수익을 내도 문제는 남는다. 펀드는 환매 시점이 아니라 매년 결산 시점에 소득세를 매긴다. 환매할 때 주가가 하락해 결과적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수익이 발생한 해에는 세금을 내야 한다. 올해 수익이 나도 지난해 손실분을 보전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장기 투자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를 독려할 세제 보완이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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