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이르면 내주 발표…광명·시흥·하남·고양·김포 등 거론

입력 2018-12-16 15:21 수정 2018-1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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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예정지 4~5곳이 이르면 내주 발표될 전망이다.

16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4~5곳(20만 가구)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예정지를 연내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넷째 주에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굵직한 사안이 예정됨에 따라 다음주 공개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예정지 공개 규모가 전체일지 일부에 그칠지는 국토부가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현재 3기 신도시 예정지로 거론되는 곳들은 경기도 고양시, 광명시, 김포시, 남양주시, 시흥시, 하남시 등지다. 유력 후보지였던 과천과 고양 원흥은 개발정보 유출사건으로 제외됐다.

예정지 예상 후보는 대체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많아 개발 여력이 높은 지역들이다. 또 거리가 인접해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들이다.

가장 유력한 예정지 후보인 광명·시흥지구는 1736만㎡ 부지를 9만50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개발하려다가 좌초된 바 있다. 이 과정서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개발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측된다.

하남 감북지구 일대도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바 있다. 감북지구 부지는 약 267만㎡ 규모로 정부 기준인 330만㎡에 다소 못 미치지만 인접한 감일지구(169만㎡)와 공동개발될 경우 면적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곳은 전국 집값의 기준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 수요를 분산할 수 있어 예정지 후보로 유력하다는 평가다.

고양시 화전동과 김포시 고촌읍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화전동은 경의중앙선 화전역이 있는 역세권이지만 주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개발 요구가 크다. 고촌읍은 서울에서 김포 일대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북측에 일산신도시가 있고 연구개발 및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밀집된 마곡지구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많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구리시 토평지구, 남양주시 일패동 등지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토평지구의 경우 기존에 형성된 남양주시 별내지구, 다산신도시보다 서울에서 더 가까워 서울 동부 수요를 분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전문대학원 교수는 “예정지 대부분 GTX A·B·C 노선이 가는 곳으로 예상되지만, 김포 고촌만 예외다”며 “대신 이곳은 김포 경전철 개통이 이뤄지고, 지하철 5·9호선 연장이 거론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3기 신도시가 만들어지기 전에 2기 신도시 교통이 개선되지 않으면 둘 다 지옥이 된다”며 “교통, 교육, 도시 기반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야 3기 신도시가 자족도시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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