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지분 인수…100% 자회사

입력 2018-12-03 14:35 수정 2018-12-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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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 지분을 100% 인수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행복나래 주식 72만 주씩을 각각 284억1600만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행복나래 지분율은 100%로, 행복나래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가 됐다.

행복나래는 SK그룹의 산업자재 및 소모성자재(MRO) 조달 등을 담당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서비스 회사다. SK이노베이션(지분율 45%), SK텔레콤(45%), SK가스(5%), 행복나눔재단(5%)의 자본금 80억 원으로 2000년 설립, 2013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복나래 지분 100% 인수 결정에 대해 “구매 프로세스 효율화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제고”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행복나래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3%로 다른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기준 행복나래는 SK하이닉스에서만 매출 4223억 원을 올렸다. 이어 SK건설(2364억 원), SK텔레콤(740억 원), SK에너지(320억 원), SK이노베이션(266억 원) 등의 순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매업무를 행복나래에 많이 맡고 있는데, 앞으로 SK하이닉스 구매는 더 전략적이고 비중 있는 것으로 하고, 단순한 것은 아웃소싱을 주면서 회사 차원에서 구매 프로세서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가치 창출’을 선언한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임원급 조직(지속경영추진담당)을 신설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회사 측은 “최태원 회장이 평소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해 왔다”면서 “행복나래를 자회사로 두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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