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엄청난 합의’...시진핑, 대북 ‘100%’ 협력 약속”

입력 2018-12-03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제품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앤드루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앤드루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무역 담판 결과에 대해 “엄청난 합의(deal)”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성사된다면 일찍이 체결된 가장 큰 합의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고 CNN이 전했다.

미·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열어 미국은 내년 1월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보류하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하는 등 무역 갈등을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만찬 이후 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사이버 침입·절도, 서비스, 농업에 관한 구조적인 변화를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은 향후 90일 이내에 협상을 완료하고자 노력하기로 했으며, 만약 이 기간 종료 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10%의 관세는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산물과 공산품, 컴퓨터와 모든 종류의 제품에 대해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더 개방할 것이며 관세도 없앨 것이다. 중국은 현재 인정사정없는 대규모 관세 장벽과 무관세 장벽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들 장벽의 많은 부분을 거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사실상 무산됐던 미국 칩 제조사 퀄컴의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NXP 인수 작업에 회생의 길이 열린 데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중국은 관련 업종에서 대규모 딜 중 하나였던 ‘퀄컴 딜’을 거부했지만, 그 협상이 다시 그(시 주석)에게 돌아가면 그는 아마도 빨리 승인해 줄 것”이라며 “이는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시 주석이 북한 이슈에 있어 100% 협력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와 시 주석)는 북한과 관련해 매우 강력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그것(비핵화 관련 협상)을 6∼7달 동안 하고 있다. 오랜 기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은 지난 80년 동안 이 문제에 공을 들였고, 핵만 따진다면 20년을 끌어왔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성명에서 “(미 중 정상이) 북한과 관련해 큰 진전을 이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핵 없는 한반도를 이루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노력해 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북미 양측이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 사항을 배려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병행 추진하길 바란다”며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아 중국이 이를 토대로 중재 역할을 자처할 가능성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4: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02,000
    • -0.19%
    • 이더리움
    • 4,498,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0.8%
    • 리플
    • 760
    • +0.26%
    • 솔라나
    • 205,700
    • -2.51%
    • 에이다
    • 684
    • +0.29%
    • 이오스
    • 1,165
    • -7.98%
    • 트론
    • 169
    • +3.05%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2.85%
    • 체인링크
    • 21,110
    • -0.14%
    • 샌드박스
    • 665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