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VS 성별' 비하발언으로 촉발…이수역 폭행 '先도발' 주장 팽팽

입력 2018-11-15 08:48 수정 2018-1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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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이 당사자 간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무엇보다도 어느 쪽이 먼저 시비를 걸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각각 이수역 폭행 사건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두 네티즌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폭행 피해 여성 일행 중 1명, 그리고 남자친구와 함께 현장에 있던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주장은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 중 누가 먼저 욕설과 폭언을 했느냐를 두고 관련해 극명히 갈리고 있다. 이수역 폭행 피해 여성 A씨는 "언니와 둘이 맥주를 마시다가 옆자리 커플이 우리를 쳐다보고 비웃어 시비가 붙었다"라면서 "이때 무관한 남성 5명이 끼어들어 인신 공격을 하더라"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저런 것도 사람인가" "얼굴 왜 그러냐" "누나들 나이먹고 왜 그러나. 할 짓 없나"라는 등의 비하 발언이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수역 폭행 당사자 커플 중 한 사람이었다는 여성 B씨는 "술을 마시던 두 여자가 우리를 비아냥댔다"라면서 "흉XX, X빨러 등의 표현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여성인권을 언급하며 언어강간을 했다는 것.

한편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4시 20분경 서울 이수역 인근 한 술집에서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폭행에 휘말린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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