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하원이 나를 조사한다면 반드시 보복할 것”

입력 2018-11-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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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신고서 공개 절대 안할 것”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승리에 긴장감을 내비쳤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원의 다수당이 나를 조사한다면 전투태세(warlike posture)로 맞설 것”이라며 “그들이 게임을 시작할 순 있지만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백악관과 트럼프의 회사들의 이해 상충 문제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며 “실속 없이 조사를 남발하면 피로감만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 9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당의 협력을 주문하면서도 민주당의 공격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민주당이 계속 요구해온 세금 신고서 공개를 거부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과 달리 2016년 대선에서도 소득 공개를 거부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 공개가 있어야 러시아와의 유착 스캔들은 물론이고 그가 지난해 통과시킨 세법상 어떤 이익을 취했는지도 알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로이드 도게트 하원의원은 선거 이후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금 신고서를 즉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의석수를 기존보다 늘린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치하했다. 그는 “지난주 11번의 선거 지원 유세를 했다”며 “활발한 유세 덕분에 ‘블루 웨이브(민주당 바람)’를 멈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에 패한 일부 공화당 의원에 대해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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