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활동 급증, ‘반월상연골판파열’ 단순 통증으로 오인해

입력 2018-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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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 이미지 뱅크(Getty Images Bank)
▲사진 출처=게티 이미지 뱅크(Getty Images Bank)
선선한 가을에 접어들며 캠핑, 등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동시에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무릎 부상은 바로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해 있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잘 움직이게 하는 구조물이다. 하지만 뼈처럼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조직이기 때문에 손상되기가 쉽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통증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무릎 통증과 관절 부종,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거나 무언가 걸리는 느낌, 걸을 때 무릎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파열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완전 파열인 경우에는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7mm 미만의 작은 절개부위를 통해 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관절 내로 삽입하고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보다 정확하고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 후 통증과 감염 위험도 적고, 짧은 수술 시간으로 환자의 회복력도 빠른 편이다. 수술 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만족해하는 치료방법이다.

수술 방식은 주로 연골판 절제술과 봉합술로 나뉘는데, 연골판 절제술은 손상된 연골판의 재생이 어려운 경우, 파열된 부위의 일부분을 절제하거나 다듬어 추가적 손상을 방지하고 연골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 방법이다. 반면에, 봉합술은 손상된 부위가 재생이 가능할 경우 특수실을 이용해 연골판을 꿰매는 방식으로, 고난도의 수술 실력이 필요한 수술기법이다. 손상된 부위의 혈액 공급이 풍부하고 나머지 부분이 정상이라면 수술 후 치유 가능성이 높아 연골판을 제거하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보존할 수 있다.

손경모 웰튼병원 진료부장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 손상된 연골판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여 치료 계획을 잘 세우는 것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관절내시경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아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수술 후에는 통증, 부기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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