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의 모친 "아이 잘못에 죄송, 근데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입력 2018-10-24 09:08 수정 2018-10-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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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모친이 아들의 잘못에 사과하면서도 동생의 공범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나타냈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어머니는 강서구 자택 앞에서 기자와 마주친 자리에서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생의 범행 가담 의혹에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텐데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피의자 김성수와 그의 동생 휴대전화 2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기고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 조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사건당일 찍힌 폐쇄회로(CC)TV의 화질을 높이기 위해 국과수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3개 기관에 증거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이 이 같은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선 이유는 김성수 동생에 대한 공범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장 CCTV 화면과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 사건을 김성수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냈다. 그러나 CCTV에서 김성수 동생이 사건 발생 초기 피해자의 팔을 잡고 있었다는 이유로 공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경찰은 의뢰한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건 당시 정황과 동생 김 씨의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한 매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가 근무했던 PC방에서 2015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 아르바이트생 A 씨는 김성수에 대해 "이곳에 자주 오던 단골손님이었다. 한 번 PC방에 들리면 5시간 이상 게임만 했다"라며 "정리정돈 상태에 유독 민감했다. 평소 항상 똑같은 자리에 앉았던 탓에 자신의 자리가 더러우면 자주 치워달라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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