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 하지정맥류 고민...올바른 운동과 치료법은?

입력 2018-10-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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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리에 생긴 울퉁불퉁한 혈관이 더욱 눈에 띄거나, 마치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간지러운 증상이 생겼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고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발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 내 판막에 문제가 생겨 피가 하지에 머물면서 혈관이 확장되는 질환이다. 주로 허벅지나 종아리의 정맥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혈관 속 판막 기능이 약화되어 발생한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리가 심하게 붓고, 늘 무겁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점점 굵어지면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특징이 있다.

일단 다리 속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눈에 드러나면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격한 운동은 오히려 혈관을 더 팽창시키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완화시키고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는 가벼운 조깅이나 수영 등, 비교적 다리에 큰 힘이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지 오래되었거나 통증이 종아리 아래 발까지 느껴진다면 운동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더 늦지 않게 외과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고주파를 이용한 것이다. 이는 절개하여 혈관을 빼내는 수술적 치료 대신, 고주파를 이용해 혈관 내막을 익히는 시술이다. 멍이나 자국이 발생하지 않으며, 치료 후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또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베나실’이 주목받고 있다. 베나실은 생체접착제를 이용해 원활히 순환되지 못하는 혈관을 건강한 정맥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이 또한 고주파와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마취로 이루어져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며,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 받았다.

일산항문외과 연세청담항외과의 김정만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경우 단순한 혈관질환으로 판단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은 더욱 나빠지고, 심한 경우에는 혈전이나 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치료는 정확한 진단 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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