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백내장 수술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은?

입력 2018-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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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압구정안과의원
▲사진출처=압구정안과의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입원 다발생 질병 순위 1위가 ‘백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을 카메라에 비교해보면, 우리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 질환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주요 치료법이지만 잘못된 수술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이 생기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하므로 이와 혼동해 병원을 찾지 않는 노년층이 많고, 젊은 층은 백내장 증상이 있어도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낮아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백내장은 치료 시기를 놓쳐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된 경우 합병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고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백내장 발병 여부 및 진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정목 압구정안과의원 원장은 “시야가 흐려지거나 밝은 곳에서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주맹증 증상이 있는 경우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내장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약물치료가 수정체를 원래 상태로 투명하게 회복시켜 주는 것은 아니므로 이후에는 수정체를 제거하고 이를 대체 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레이저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수술 정확도와 안정성이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등 초점별, 기능별로 다양한 인공수정체가 있고 각기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과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만족할만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한가지 초점만 선택해 개선할 수 있는 수술로, 주로 먼 거리가 잘 보이게 초점이 맞춰져 수술이 진행된다. 따라서 먼 거리는 안경 없이 잘 보이지만 수술 후 가까운 곳을 보려면 돋보기나 안경을 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먼 곳, 가까운 곳 둘 다 맺히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반 백내장 수술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선택하는 렌즈에 따라 근거리와 원거리 중 어느 곳에 비중을 두는지 다르므로 수술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김 원장은 “컴퓨터 앞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여가를 즐기는 은퇴자, 눈을 사용해 세밀한 작업을 하는 사람 등 직업이나 나이, 생활습관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과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전 정밀검사와 함께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면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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