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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이어 구글까지…AI 스피커 경쟁 치열

화면 달린 스마트 스피커 잇따라 공개…개인정보 보호가 관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전시된 구글의 스마트스피커 ‘구글 홈 허브’. 뉴욕/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전시된 구글의 스마트스피커 ‘구글 홈 허브’. 뉴욕/AP연합뉴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스피커 ‘포털’을 선보인 지 하루 만에 구글도 화면이 달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스피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스마트폰 ‘픽셀3’ 시리즈 2종과 새 크롬북, AI 스피커 ‘구글 홈 허브’를 공개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구글 홈 허브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음성인식 AI 비서 기능을 제공하며 화면을 통한 스마트홈 제어, 유튜브 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달리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의식해 새 AI 스피커에 카메라는 달지 않았다. 디야 졸리 구글 부사장은 “우리는 의도적으로 허브에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가정의 개인적인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청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스피커는 이미 여러 부엌과 침실에 설치됐다. 아마존의 ‘에코’, 구글홈과 같은 기기가 지난해 수백만 대 팔렸다. 그러나 카메라가 있는 제품을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마틴 가너 CCS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스크린과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 스피커의 기회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마존 에코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다른 IT대기업들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페이스북은 아마존의 에코 쇼처럼 스크린과 카메라를 탑재한 포털을 내놓았으며 구글은 아마존이 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가 설치된 다양한 기기를 선보인 지 수주 만에 구글 홈 허브를 공개했다. 리서치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은 28%라고 보고서에 언급했다. 가너는 “페이스북의 출시 시기가 좋지 않다”면서 “이미 아마존과 구글, 애플이 개척한 영역에 진출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과 구글은 개인정보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날 구글은 자사 소셜미디어 ‘구글플러스’에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서비스를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용자 약 50만 명의 이름과 이메일주소, 생년월일, 성별 등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측은 3월 이 사실을 알았으나 6개월간 이를 은폐했다.

페이스북은 캐임브리지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올해 초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렀다. 페이스북은 포털을 공개하며 마이크와 카메라 렌즈 사용 중지 버튼 등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조했다. 이어 포털은 안면인식 기능을 가용하지 않으며 페이스북은 현재 광고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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