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귀성길에 퉁퉁 붓는 다리... 하지정맥류 조심해야

입력 2018-09-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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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을 앞두고 그리운 부모님, 형제,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마련인데 꽉 막힌 귀성길은 벌써 걱정이다. 특히 다리가 종종 붓고 무거운 느낌이 자주 드는 사람이라면 장시간 차안에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칫하면 하지정맥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을 일컫는다.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쉽게 피곤해짐을 느끼고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등이 있다. 하여 즐겁고 고향길이 되기 위해서는 차 안에서 가능한 발목과 종아리를 많이 움직여주는 게 좋다.

박종덕 하정외과 대전점 원장은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있으면 부종, 피로감, 가려움증 등이 유발되면서 하지정맥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종종 발목을 좌우상하로 돌려주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종종 들려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해당 질환은 한 번 나타나기 시작하면 계속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이며, 경미한 증상일 때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해 질환이 심해질 경우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면 병원에 내원해 자신에게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초기에 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된다.

박 원장은 "하정외과 대전점에서는 도플러초음파로 하지정맥류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플러초음파란 혈관 안의 혈액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와 초음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사로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보다 해상도가 높아 혈관 내 미세한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초음파로 평가가 가능한 부위의 모든 혈관의 혈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다. 통증이 없고, CT나 MRI처럼 방사선 노출이나 조영제 투여가 필요하지 않아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검사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초기에 해당하면 압박스타킹이나 보존요법, 약물 치료, 경화제를 이용한 주사경화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보기보다 상태가 악화된 경우라면 정맥류 근본수술법이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광투시 정맥 레이저 요법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우리나라 사람 중 약 30%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환자 중 실제로 혈관이 겉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환자는 전체의 20%도 채 되지 않는다”며 “본인에게 하지정맥류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의심해보고, 검사를 빨리 받아보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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