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 돌아선 아파트 시장…“매도·매수자 모두 눈치보기”

입력 2018-09-21 11:09 수정 2018-09-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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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

21일 KB부동산에서 작성한 17일 기준 주간 시장 동향을 보면 매수우위지수가 123.1로 전주(168.9)보다 45.8 떨어졌다. 지난달 6일 주간 지수(112) 이후 6주 만에 최저치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 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각각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은 같은 기간 162.1에서 113.6으로, 강남은 177에서 134.3으로 낮아졌다.

매매거래지수도 전주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22로, 전주(55)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매매거래지수는 거래의 활발함 정도를 판단하는 지수로 0~200범위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함’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강북은 49.9에서 15.7로, 강남은 61.1에서 29.5로 각각 떨어졌다.

그나마 매매가격지수가 전주(121.7)대비 소폭 상승한 122.6으로 집계됐으나 증감률 상승폭을 보면 전주 1.20%에서 0.69%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은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시장 동향에서도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17일 기준 서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0.45%에서 0.2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투기수요 차단 및 실수요자 보호 등을 위한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 확산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전주 0.43%에서 0.24%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고, 강남 11개구의 매매가격 변동률 역시 같은 기간 0.48%에서 0.28%로 줄었다.

KB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 관계자는 “거래의 한산한 정도가 7월 중순으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전에 거래가 활발했을 때는 매수자는 적극적인 반면, 매도자가 저항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없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발표 이후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 정책이 나오면 2~3주 동안은 계약에 대한 부분은 주춤한 경향이 있고 이후 방향성이 설정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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