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좋은 선선한 계절, 하체에 무리한 운동은 하지정맥류에 치명적

입력 2018-09-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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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바깥활동하기 적당한 날씨 덕분에 인근 산이나 집 근처 공원이나 강가 등에서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 운동,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쉽게 설명하면 순환장애로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이다.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상태다.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상대적으로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취침 시 근육경련, 일명 '쥐'가 잘 발생하기도 하고, 오래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단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벼운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내버려 둘 경우에는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전정욱 하정외과 신촌점 원장은 “가벼운 걷기, 수영, 요가 등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좋아지게 하는 것은 물론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운동”이라며, "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 운동이나 등산 등은 피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 하체에 무게를 주는 운동을 해야 할 때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은 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일시적으로 다리정맥혈관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하지정맥류가 더 진행하는 것은 방지하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전 원장은 “의료용이 아닌 일반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압박스타킹을 매일 착용하는 경우는 3~6개월 정도면 압박력이 약해져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또 “하지정맥류는 한 번 나타나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증상이 의심된다면 내원해서 검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어느 질환이든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법이 간단하고 환자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망설이지 말고 내원해보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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